2025 봄 가족여행2 : Izu peninsula 2 真鶴（まなづる, Manazuru） 방문기

4월 30일 수요일 쾌청

어젯밤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골아떨어졌다. 아침에 눈이 너무 부셔서 일어나니 새벽 5시 '앗, 일출' 암막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강렬한 햇빛. 커튼을 살며시 들쳐보니 햇살이 너무 강해 눈을 뜨기 어려웠다. 이미 해는 아타미 성의 지붕에 걸려있었다. '내일은 반드시 10분 일찍 일어나야지.' 결심은 해보지만, ㅎ 내일일은 내일로. 

남편과 아들 모두 미동도 없이 자고 있다. 나도 다시 침대로 들어갔다. 9시에 조식이  준비되어있다는 연락을 받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앙증맞은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빵도 과일도 햄도 모두 맛있었다. 주문한 커피는 어찌나 늦게 나오는지...한국인 종특인 나로서는 결국 한마디 내 뱉는다. '커피 나무 심으로 갔나?" ㅎㅎ 

보기보다 맛있음.

 

간단한(?) 조식을 거하게 먹고, 오늘의 목적지 마나주루(真鶴)로 향했다. '바른 학' 음... 뭔 소린지. 학이 바로 날아오는 곳이라는 것인지 학이 나는 모습이라는 것인지...엥 모르겠다. 지나는 곳이 모두 원시림이다. 부럽다. 우리는 경상도에 불난리가 나서... 이르면서 또 욕을 한바탕 쏟아냈다. 기승전계엄이다. 으이구... 마나주루에 도착하니 진짜 학이 바로 날아 올듯한 소나무들이 서있다. 저~~기 바다까지 내려가는 꼬불꼬불한 계단...햇빛이 쏟아지고 바다는 푸르고 바람은 시원하고 숲향과 바닷냄새가 어울렸다. 다행이 중간에 ' こーひー' 라는 히라가나로 쓰여진 간판이 보였다. 카페로구나. 우리나라 1970년, 아니 80년대인가 아무튼 올드한 분위기의 카페에서는 카레도 팔고 커피도 팔고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무심코 '아이스 아메리카도'라고 하니, 아들이 '아이스 커피'라고 고쳐준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 곳이 드문것 같다. 드립아이스 커피 원샷하고 다시 계단을 내려가 돌 밭을 지나 바다물 살짝 만져보고  발길을 돌렸다. 남편이 바다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투덜거린다. 언제는 바다가 좋다더니... ㅎㅎ 

 

마나주루 해안 : 저기 두 바위 사이에 금줄을 보고 또 욕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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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zuru, Kanagawa

Manazuru (真鶴町, Manazuru-machi) is a town located in Kanagawa Prefecture, Japan. As of 1 June 2022, the town had an estimated population of 6,949 and a population density of 1000 persons per km2.[1] The total area of the town is 7.02 square kilometres (2.71 sq mi).

SOURCE: https://en.wikipedia.org/wiki/Manazuru,_Kanagawa

Manazuru, Kanagawa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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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zura 이후 고텐바 아울렛을 방문 아들 옷과 남편 재킷을 샀다. 핸폰을 차에 두고 내려 사진이 없고만. 대신 고텐바에서 본 후지산을 머리속에 단단히 새겨넣었다. 

source: https://www.premiumoutlets.co.jp/kor/gote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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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ide로 가는 에스컬레이트에서 바라본 후지산은 고텐바 아울렛 홈피 대문사진과 똑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