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읽기 유창성(Reading Fluency)이란?
유창성이란 개념은 주로 말하기 평가 구인으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1960년대 부터 유창성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또 평가의 측면에서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말하기 영역에서는 Lennon(1990)이 정의한 광의의 유창성과 협의의 유창성 개념을 적용해왔고, 이를 더 세분화하여 Segalowitzs는 인지유창성, 발화유창성, 지각유창성으로 분류하였다. 대부분의 유창성 측정과 관련한 연구들은 유창성 측정에 말하기 속도와 관련된 시간적 변인과 휴지 현상을 측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읽기 유창성이란 개념은 낭독발화에 해당되는 것으로, 구두 유창성과 조금 차이가 있다. Schwanenfugel, Westmoreland & Benjamin (2015)에 의하면 읽기 유창성이란 빠르게(quickly), 정확하게(accurately), 적절한 표현력(good expression)으로 읽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구두 유창성은 정확하게 읽거나 말하는 것을 유창성과 별도로 발음구인으로 포함시켜 '정확성'으로 따로 분류하는 것에 비해, 읽기 만을 위한 유창성에는 유창성과 정확성이 함께 포함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읽기(reading) 분야에서 이 유창성이란 개념은 읽기과정의 자동화와 관련이 깊다. 단어인지가 자동화되면 읽기 속도가 빨라지고, 물 흐르듯이 유려하게 읽어 나갈 것이라 생각하였다(Hudson, Lane, & Pullan, 2000).
읽기 유창성의 정의와 읽기 유창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제 교실에서 활용가능한 교수법을 통하여 우리나라 영어 읽기교육에서 빠진 missing piece 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