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임씨를 부탁해>
어제 저녁 '서로돌봄' 모임에서는 영화 감상 활동이 있었습니다. 투표를 통해 <말임씨를 부탁해>를 선정했고, 각자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오기로 했어요. 저는 요즘 유행하는 월남쌈 김말이를 만들어 갔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답니다! ㅎㅎ 급하게 준비하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오늘도 다시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말임씨를 부탁해>는 혼자 사는 홀어머니가 넘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멀리 떨어져 사는 외아들의 불안감, 노인으로서 무력하게 존재하길 거부하는 말임씨의 의지,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드는 요양보호사와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다가, 결국 설날에 모든 감정이 터져 나옵니다.
그래도 저는 요양보호사와 말임씨가 함께 지내는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말임씨가 차려준 밥을 먹는 요양보호사의 모습이 반쯤 열린 문 너머로 비치는 장면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름은 생각이 안 나네요... 아이고.)
영화를 본 뒤에는 밥상을 들고 나오는 말임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가능한 한 스스로 움직이도록 유도한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마지막 순간까지도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일상을 유지하려 했다는 공통점이 있대요. 물론 제가 큰 사례를 조사한 건 아니고, 결국 제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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