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달 월요일 저녁 7시에 인문학자 가파도 매표원으로 소개하는 김경윤 선생님의 인문학 강의가 있다. 벌써 3강 째, 어제는 '맹자'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워낙 달변이시라 웃다가 보니 2시간이 휘리릭 지났다. 깊고 넓은 강의를 모두 요약할 실력도 자신도 없어서, 마지막에 맹자가 보수주의자라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이혜경 선생님의 <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을 요약 설명해 주신 강의 노트를 정리해 본다. 강의 내내 재미를, 마지막에 깊은 감동까지...감사합니다.
1. 이익보다는 사랑과 정의를 좋아하는가?
2. 착한 것을 좋아하는가?
3.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는가?
4. 대장부인가? (이 부분은 특히 내 자신에게 울림이 있어 모두 인용한다.)
천하라는 넓은 집인 인( 仁)을 거처로 삼고, 천하의 바른 자리인 예( 禮)에 서며, 천하의 큰 길의 의( 義)를 걸어간다. 뜻을 얻었을 때는 만천하의 백성과 더불어 그 길을 가고,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길어 걸어간다. 부귀( 富貴)도 나를 흔들 수 없고, 빈천( 貧賤)도 나를 바꿀 수 없으며, 위세와 무력도 나를 꺾을 수 없어야, 비로소 대장부( 大丈夫)라고 하는 것이다!_<등문공 하> 2
5. 대인인가?
위의 다섯 조건을 모두 좋아하니 보수주의자가 맞는것 같다. 거기에 역성혁명 선호까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t’s make the most of this day celebrating the president’s victory!" (0) | 2025.06.04 |
---|---|
'서로돌봄' 세 번째 만남: 영화 감상 (0) | 2025.05.29 |
나는 누구인가? 애니어그램 다시 점검하기 (1) | 2025.05.22 |
2025년 5월 20일 (2) | 2025.05.21 |
2025 봄 가족여행 3: Izu peninsula 이토시(伊東市) 이즈 고원(伊豆高原) (0) | 2025.05.05 |